1) 시작하기 전과 후의 차이:
처음엔 심리치료를 좀더 빠르게 하고 싶은 욕심에 시작했었다. 여성아카데미를 하다보니 과제도 생각보다 어렵다고 생각되어 걱정이 되기도 했다. 내가 너무 욕심을 부려 올라가지도 못할 높은 산을 오르겟다고 한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엿지만 그때는 지금처럼 이성적이지 않았고 빨리 치료하고 싶다는 욕심때문에 '뭘 못하겠나, 나를 위한 길이다' 라는 생각뿐이었다. 결과적으로 정말 잘한 것 같다는 생각이든다. 그동안 아무것도 모른채 살다보니 내가 왜 아픈지도 모르고 괴로워만 하면서 나도 가족도 주변까지 힘들게 한 것 같다. 이제는 왜 내가 아팠는지를 알게 되었고, 그 모든 것이 내가 만든 것이라는 것도 제대로 알게 되었다. 이젠 더이상 그때로 돌아가지 않고 행복하게 살아갈 자신이 생겼다.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


2) 자신의 몸과 마음의 변화:
나이가 들어 점점 늙어가는 나를 예전에는 매우 안타까워하고 힘겨워 했다면 이제는 나의 늘어나는 주름과 흰머리도 너무 예쁘고 사랑스럽다는 마음이 생겼다. 몸이 조금 힘들고 아파도 예전처럼 부정적인 생각이 들지 않는다. 여전히 나는 살아있고 행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어떠한 상황이 다가와도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되는 힘이 생겼다. 


3) 여성아카데미를 지속하고자 하는 의지와 희망: 과정이 끝났다고 끝이 아님을 안다. 배운 것을 잊지않고 나를 위해, 그리고 주변 사람들과의 인간관계를 위해 항상 명심하고 실천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