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와 여자는 성마음과 마음의 작용이 다르고, 그 안에서 또다시 성마음과 마음이 정반대로 작용하기 때문에 성(性)에 대해 오로지 마음에서 느껴지는 대로만 판단을 하게 되면 심각한 오류와 왜곡된 결과가 나타나게 됩니다. 

또한 남자는 여자가 느끼는 성(性)에 대해서 아무리 관념적으로 많은 이해를 한다고 하더라도 실제로 어느 정도까지의 감정이 작용하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남성은 성(性)에 대해서 마음의 상처가 아닌 성마음의 성상처가 작용을 하는데 이 성마음의 성상처는 몸과 마음에 -에너지로 데미지를 입히지만 실제로 마음에서 이를 자각할 때는 긍정적인 것으로 자각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남자의 성트라우마는 -성에너지로 인하여 발생하는 성기능장애로 인해 관념에 문제가 생기면서 느끼는 강력한 스트레스이지, 성(性)에 의해 직접적으로 마음의 상처가 생기고 느껴지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다보니 성범죄에 대해 남자와 여자가 각자 느끼는 감정이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최대한 피해자의 입장을 고려하기 위하여 성인지감수성을 대입해 성범죄 피해에 대해 좀 더 긴밀하게 접근하고자 노력합니다. 

이는 남자와 여자의 마음과 성마음에서 성(性)의 작용이 어떻게 파괴적인 에너지로 작용하는지 원리를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성범죄를 판단하는 기준은 오로지 겉으로 보여 지는 물리적인 피해와 피해자의 신체 또는 마음에 남게 될 후유증을 고려하게 됩니다. 이에 대하여 가해자는 ‘상대도 원했다.’든가 ‘그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 아니었다.’라고 무고함을 주장하면서 죄의 형량이 감해지는 애매한 상황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마음에서만 느껴지는 대로 형량이 정해지고, 피해자의 심리적 피해에 대한 사후처리가 이루어져서는 안 됩니다. 실제 피해자가 마음에서 느끼는 것보다 근본적인 피해가 더 크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스톡홀름 신드롬과 같이 피해자가 가해자를 사랑하게 되는 원리는, 동화 같은 해피엔딩인 것이 아니라 강력한 상처에 의한 성마음의 작용으로서 마음에서 이를 사랑이라 착각하게 되는 것입니다. 

피해자의 성마음이 자신의 상처를 치료하고자 강력하게 작용할 때, 성(性)을 움직이는 대상이 가해자가 되면서 가해자에게 자신의 몸과 마음, 성(性)을 모두 내어주고 자신의 모든 것을 의존합니다. 또한 이때 작용하는 강력한 이상성욕을 정당화하기 위해 피해자는 가해자를 사랑하는 것처럼 여기게 되고, 그로인해서 다시 상처가 발생하는 악순환이 일어나게 됩니다.

그러면 훗날 가해자와 분리가 되더라도 피해자는 홀로 자신의 인생을 살아갈 수가 없고, 반드시 자신에게 상처를 유발하는 성적 대상에게 의존을 해야지만 살아갈 수 있습니다. 이렇게 의존을 하기 위해서 여성은 의존 대상에게 자신의 성(性)을 계속 바쳐야 하기 때문에, 끝내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성범죄까지 동의를 하게 됩니다. 또한 그런 와중에도 의존을 못하게 되는 상황이 발생하면 감당할 수 없는 상처에 의해서 죽음을 오가는 고통을 느끼거나, 이성이 끊어지는 현상도 발생을 하게 됩니다.

한편 남성들은 자신이 성범죄 피해를 당할 때에도, 마음의 상처가 아닌 성마음의 성상처로 남기 때문에 자신이 피해를 입는지도 모르고 이를 즐거움으로 느낍니다. 그런데 이는 분명 몸과 마음에 -성에너지에 의한 데미지를 입는 것이기 때문에, 누적이 될수록 남성은 각종 신체화현상이라든가, 성기능문제, 성기능장애가 발생하고 마음의 심리장애도 발생을 합니다. 그럴수록 남성은 섹스욕구가 강해지면서 더 강력한 자극의 섹스쾌락을 추구하게 되고, 그것이 또다시 강력한 성상처를 발생시키는 악순환으로 이어져 끝내 몸과 마음이 모두 무너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실상 성범죄의 이면에서는 가해자와 피해자 모두가 몸과 마음, 성(性)에 엄청난 데미지를 입습니다. 다만 그러한 내용을 가해자와 피해자 모두가 모르는 상태에서, 가해자는 자신의 욕구를 위해 피해자의 인생까지 파괴하기 때문에 가해자인 것입니다. 

그만큼 성(性)은 마음에 강력한 행복을 만들기도 하지만, 마음을 강력히 파괴하는 에너지이기도 하기 때문에 성범죄는 단순히 그 순간의 사건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피해자와 가해자의 인생을 완전히 파괴해버립니다. 결국 인생을 살아가는 것은 인간의 마음이기 때문에, 마음이 파괴되면 더 이상의 인생도 없는 것입니다. 

그리고 사실상 성범죄뿐만 아니라, 인간에게서 일어나는 모든 범죄는 성(性)의 작용에 의해서 발생합니다. 성(性)은 마음의 작용을 강화시키는 강력한 에너지이기 때문에, 기쁨과 행복을 강화시키기도 하지만 상처와 스트레스를 강화시키기도 합니다. 그래서 범죄에 이를 만큼 자신의 마음이 통제가 어렵다면 이는 이면에서 성마음이 강하게 작용하고 있는 중이라는 뜻입니다.

따라서 성범죄에 대한 처벌과 피해자에 대한 사후처리의 기준이 명확해지려면 반드시 성(性)이 인간의 마음에 어떻게 작용하는지 명확히 알아야 합니다. 이는 범죄를 미연에 예방하고, 범죄자의 재범률을 확연히 낮추는 열쇠가 된다는 점을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