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시작하기 전과 후의 차이:
여성아카데미 10주 교육과정이 어느새 지나갔다. 하루하루 열심히 해보려고 노력했지만 많이 부족한거 같기는 하다.

처음 시작은 내 치료가 훨씬 빨라진다고 해서 시작했는데, 교육영상과 훈련과제를 시작하면서 이게 뭔가? 하는 의문도 들었다. 오로지 섹스에 촛점이 맞춰져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이상한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래도 시작했으니 일단 믿음을 전제로 하고 하라는 대로 무조건 따라하면서도 제대로 하고 있는지, 이게 맞나 하는 생각도 수십번도 더 들었다.

교육과정이 거듭되고 거의 마지막 회차가 다가오면서 점점 더 눈이 밝아지고 머리도 맑아지는 것을 느꼈다.

여성아카데미를 왜 해야하는지도 알게되었다. 여성이라면 꼭 알아야 하는 것이라는 것을...

그동안 아무것도 모르고 살면서 얼마나 많은 상처를 쌓았으며 그걸로 인해 나자신과 주변을 얼마나 불행하게 만들엇는지를 알게되었다. 단지 몰라서 그 오랜세월을 상처를 주고 받으며 살았던 것을 생각하면 너무 억울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진작 알았더라면 의미있는 삶, 적어도 불행한 삶을 살지는 않았을 텐데...하는 생각에 마음이 아팠다.

이제라도 알게되고 배우게 되어 얼마나 다행인지...그래서 무조건 열심히 완주 하려한다. 

2) 자신의 몸과 마음의 변화:
심리치료를 시작하고 얼마후부터는 피부가 많이 매끄러워졌다. 매일 해야하는 과제를 하면서 규칙적인 생활이 되어서 그런지 몸의 기운이 조금 더 올라온 거 같고, 어두웠던 표정도 좋아졌는지 애들이나 남편의 반응이 달라지기도 했다.

여성아카데미를 하기전에 난 많이 편안해지고 좋아졌다고 생각했는데,  교육과정을 진행하면서  느낀건 내 마음의 상처가 완저히 회복된 건 아니었던 것 같다는 것이다.

이제는 왜 그랬는지를 알게되었고, 어떻게 하면 상처를 받지 않고, 상처가 생기면 어떻게 회복하고, 행복을 만드는 것인지원리를 알게되었으니 그런 원리가 내 속에서 저절로 가동이 되도록 습관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안다.

알고 보니 저절로 얼굴에 미소가 떠오른다. 이제는 마음에 여유가 생긴것이다. 마음에 여유가 생기니 몸도 좋아지는 것 아니까, 컨디션이 예전에 비해 좋아지고 가벼워진 느낌이 든다. 뭐든 수용할 수 있을것 같다.

3) 여성아카데미를 지속하고자 하는 의지와 희망:
이제 교육과정 10주를 마쳤다. 이제 시작임을 안다. 이제부터 열심히 습관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겠다.

사실 쉽지는 않다. 좀만 더 젊었더라면 하고 생각할 때가 많다. 지나간 세월이 너무 아깝고 아쉽다. 

힘에 부칠때도 많지만 늦었다고 생각될때가 가장 빠른 때라는 것도 알기에 지금부터라도 열심히 해서 남은 시간을 후회하지 않도록 하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