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력을 만드는 과정에서의 가장 핵심은 이미 형성되어 있는 왜곡된 섹스습관을 변화시키는 것입니다. 습관은 기존의 것을 제거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위에 새로운 습관을 만들어 전환하는 것이기 때문에 새로운 습관이 형성되지 않는다면 변화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의식적으로 변화하고자 노력하는 것도 효과가 있을 수 있지만, 섹스는 실전적이면서 이성을 마비시킬 정도로 강력한 즐거움과 쾌락을 갖고 있어서 자신이 자각하지 못하는 상태에서는 과거의 습관이 되풀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머리로, 생각으로, 의식적으로 변화하려고 하기 보다는 생활의 과정에서 필요한 훈련을 반복하며 자연스럽게 습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훈련이 처음에는 어색하고 불편할 수 있지만, 차차 익숙해지면서 몸과 마음으로 습득하게 됩니다.
왜곡되고 잘못된 섹스의 지식과 정보에 의해서 행동하고, 그것에 익숙해진 상황이라면 더욱 습관을 바꾸기 어렵습니다. 그것을 이미 당연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잘못된 것만을 진실인 것으로 여기게 됩니다.
섹스에 대해 좋게 여기든, 나쁘게 여기든 그러한 생각, 경험, 인식이 점점 많아지면 그에 대한 관념과 습관이 형성되고, 그에 따른 개념과 방법이 고착화 됩니다.
그런데 남녀 모두가 자신에게 왜곡된 섹스습관이 형성되어 있느냐, 올바른 성습관이 형성되어 있느냐에 따라서 즐거움과 사랑, 행복이 좌우됩니다. 왜곡된 섹스습관을 갖고 살아가는 경우, 섹스의 순간은 즐거울지 모르나 일상에서는 스트레스와 상처가 점점 증가하며 힘들어집니다. 반면 올바른 성습관으로 습관이 변화하면 섹스에서의 즐거움도 강화되며, 단순히 오르가슴과 사정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일상에서도 그 에너지가 활력, 사랑, 행복을 만들게 됩니다.
이렇게 섹스를 긍정에너지로 활용할 수 있는 올바른 성습관이 형성되지 못한다면, 섹스의 즐거움과 쾌락에 집중할수록 쾌락주의에 빠지게 되고, 그로인해 많은 병폐를 갖게 됩니다. 물론 본인은 그 병폐를 인식하지 못하고 그저 쾌락에 대한 즐거움과 사랑이 행복이라는 착각 속에 살아가게 됩니다.
그러다보면 점차 주변의 그 어느 누구의 말에도 관심이 없고, 오로지 자신의 쾌락을 최우선으로 하게 되면서 이기적인 행동의 습관과 생각이 고착됩니다.
따라서 사랑과 행복이 쾌락의 근본이 되어서는 안 되며, 즐거움과 쾌락이 사랑과 행복의 근본이 되어야 합니다. 이 사랑과 행복의 관념은 이기(利己)가 아닌 배려와 이해, 헌신과 관련됩니다.
오늘날 섹스와 섹스의 쾌락에 대해 사람들이 부정적인 시선을 갖는 것도 바로 이기적인 쾌락이 인생의 행복이고 삶이라는 착각을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섹스를 즐긴다는 말 자체에 대해서도 매우 부정적으로 느껴지고, 즐기는 것은 안 된다는 생각을 갖습니다.
여성력을 형성하는 과정에서는 각 개인에 맞는 성습관을 제시하지 않습니다. 본인 스스로가 올바른 성관념과 그에 따른 정확한 훈련을 하면서 이를 자신에 맞도록 적용하여 자연스럽게 고유의 성습관과 성능력을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다만 공통적으로는 섹스와 성의 작용이 인간의 사랑과 행복을 중심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고, 그에 따라 쾌락도 강화될 수 있도록 합니다.
이 과정에서 여성들은 자신 스스로를 존중하고, 상대를 존중하며, 나의 사랑과 행복 그리고 상대의 사랑과 행복을 함께 영위하게 됩니다. 그로인해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이 더욱 더 커지는 사랑과 행복을 살아갈 수 있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