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시작하기 전과 후의 차이: 시작할 때를 생각하면 언제 교육과정을 마치고 실천과정 10개월이 흘렀나 싶다. 하루 하루가 멀게만 느껴지고 도대체 여성력이 뭐길래 필요한 것일까? 라는 생각으로 "그냥 하라는 대로만 해보자"라는 생각으로 아무것도 모른 채 시작했다. 하지만 좌충우돌, 우여곡절 끝에 여성아카데미를 해나가면 해나갈수록 내가 여성으로서 알고 가져가야할 삶과 인생의 필수조건이 여성력임을 깨달아가게 되었다. 지금에 와서 되돌아 보면 "내가 이 과정을 해내지 않았으면 어떻게 되었을까? 비밀의 문으로 들어가는 열쇠를 찾았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2) 자신의 몸과 마음의 변화: 건강을 우선적으로 염두에 두게 되고 문제가 생기는 부분은 스스로 관리하는 습관을 갖게 되는 것 같다. 

여성으로서 앞으로 내가 추구해나가야 할 의미와 가치에 대한 구체적인 생각들을 깊이 하게 된다. 그리고 이제는 여성으로 살아간다는 것이 약한 존재로 누군가에게 보호받아야 하고 의존해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또한 편안하기 보다 현실을 마주하며 내가 해내야 할 일들을 향해 한발 한발 내디뎌 본다.

3) 여성아카데미를 지속하고자 하는 의지와 희망: 여성력을 만드는 과정은 결국 나에게 없었던 성습관을 만들어가는 과정이었던 만큼 나를 보호하고 지키기 위해서는 마치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보이지 않는 갑옷을 하나 더 입는 다는 생각으로 꾸준히 해나가야 할 것 같다. 그리고 나만의 건강한 몸과 마음 그리고 성을 가지고 나의 삶과 인생으로 여성으로서의 행복을 마음껏 누리며 살아가고 싶다.

무엇보다 무지한 저를 끝까지 이끌어 주신 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