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마음이면에서는 언제나 성(性)이 작용하고 있고, 이것이 마음의 감정, 목적, 성욕과 결합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표현되어지는 것이 제스라고 했었죠. 반면 마음의 감정, 목적, 성욕과 결합해서 외부로 표현되어질 때, 그것은 섹스가 된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이때 있는 그대로의 제스는 +성에너지로서 자신과 타인의 몸과 마음을 회복시키고 건강하게 만들지만, 섹스는 -성에너지로서 자신과 타인의 몸과 마음에 문제를 발생시키고 또 파괴시킵니다. 

그러다보니, 우리가 외부로 표현하는 모든 것은 사실상 성표현인데, 이것이 제스에 의한 성표현이 되느냐, 섹스에 의한 성표현이 되느냐에 따라 우리의 인생은 정반대로 흘러가게 됩니다. 그래서 남자든 여자든 성(性)의 본질, 즉 제스의 원리를 알게 되면 자신뿐 아니라 자신과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까지 건강하고 행복하게 만든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자, 그렇다면 제스의 원리를 알게 된 남성은 아무 여자에게나 섹스욕구가 작용하지 않고, 오직 사랑하는 여자에게만 섹스욕구가 작용할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남성이 제스의 원리에 대해 정확히 알고 그것이 관념화되면 섹스욕구가 완전히 사라집니다. 즉, 사랑하는 여자에게도 섹스욕구가 생기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그렇다면 이것은 나쁜 것일까요? 일반적인 남성이라면 섹스욕구가 사라지는 것에 대해 상상만 해도 끔찍할 것입니다. 섹스욕구가 있어야만 성행동이 이루어지고, 성행동에서 더 큰 쾌락을 갖게 될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완벽한 착각입니다.

섹스욕구는 상대 여성을 위한 것이 아닌 남성 자신의 자기쾌락의 욕구이기 때문에, 제스의 원리에 대해 정확히 알게 된 남성들은 사랑하는 여성에게도 섹스욕구가 작용하지 않습니다. 또한 남성은 섹스욕구가 완전히 사라져야지만 비로소 사랑하는 여성의 성표현에 모든 것을 맞춰줄 수 있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남자는 성적 행복을 위해 스스로 애쓰지 않아도 자신이 보호하는 상대여자로부터 강력한 성행복을 공유 받게 됩니다. 

애초에 남자는 여자에 비해 생성할 수 있는 성에너지가 눈물겹게 작습니다. 그래서 남자들이 그렇게 여자를 찾아 헤매는 것입니다. 여자가 생성하는 성에너지를 공유 받아야 하고, 특히 여자의 성에너지가 극대화 되는 것이 섹스이기 때문에 남자는 이 섹스의 기회를 놓치지 않습니다. 

그런데 남자는 스스로 강력한 성에너지를 생성할 수 있는 능력자체가 없기 때문에 자신 스스로가 무언가를 해보겠다고 나다닐 필요가 없습니다. 이렇게 섹스에 여념 할수록 -성에너지에 의해 자신의 몸과 마음이 망가질 뿐입니다. 원래 남자는 자신이 보호하고 싶은 여자를 안전하게 보호만 하고, 그러한 남자의 보호 안에서 여자가 시도 때도 없이 성표현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은 섹스가 아닌 제스에 의해 이루어져야 하며, 제스의 중심은 여자가 되어야 합니다. 

하물며 여자가 이렇게 제스의 중심이 되어 성표현을 해 나갈 때 상대남자는 이것을 거부할 권리조차 없습니다. 섹스욕구가 없이 제스로서 여자를 보호하는 남자인 경우 여자가 하는 성표현에 무조건 몸이 반응하기 때문입니다. 

남자와 여자의 성(性)은 이렇게 작용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 남자는 제스의 원리를 알고 완전히 관념화시켜야 하며, 여자는 제스의 원리에 맞게 성표현하는 방법을 체화시켜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