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이 갖고 있는 섹스에 대한 정보와 지식은 실제로 매우 방대합니다. 또한 섹스와 관련하여 모르는 것이 없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은 남자들의 자존심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실전의 섹스에서는 무엇이 중요한 요소인지 인식하지 못하고 무분별한 정보와 지식이 대부분이며, 여성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섹스의 방법을 거의 모르고 있어서 사실상 실전의 섹스에서는 매우 미숙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섹스에서 여성에게 언제나 오르가슴을 이끄는 남성들도, 여성이 섹스에서 오르가슴에 이르는 마음과 성마음의 원리는 알지 못한 채 신체적인 자극과 여러 가지 기술이 그것을 가능케 하는 것이라고 믿습니다.

이와 더불어, 섹스의 지속력과 체력, 힘, 정력의 강화를 중점으로 하는 섹스의 정보 지식을 습득하고 훈련하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이는 섹스능력이 없는 남성의 전형적인 모습으로서, 섹스의 지식과 정보를 습득하고 실현할수록 성상처에 의한 -성에너지가 남성 자신의 몸과 마음을 파괴합니다. 그래서 섹스를 좋아하는 남성은 대부분 심리문제 또는 심리장애에 의한 쾌락주의와 여성에 대한 섹스대상화의 길을 가게 됩니다. 이렇게 심리가 무너져갈수록 자신이 알고 있는 것만이 진짜라고 믿으며, 자신과 타인을 파괴하는 섹스가 진정한 섹스라고 주장합니다. 

그러면서도 한 명의 여성과는 오래도록 섹스의 즐거움을 누릴 수가 없고, 섹스에 소극적인 여성과도 섹스의 즐거움을 누리지 못합니다. 가급적 섹스에 적극적인 여성과 함께 그 방법과 대상이 변화해야만 섹스쾌락을 유지해 나갈 수 있는데, 이런 한계에 대해서 상대여성의 외모나 반응을 탓하지만 실제로는 남성 자신에게 섹스능력이 없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발생하는 -성에너지는 남성의 심리뿐 아니라 몸에도 강력한 데미지를 입히기 때문에, 이런 남성은 반드시 성기능장애가 발생하게 됩니다. 그래서 성기능을 작용시키기 위해서는 언제나 끊임없이 섹스대상과 새로운 방법을 찾아야만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당연히 섹스에 대한 정보지식이 늘어날 수밖에 없고, 섹스에 대해 모든 것을 알고 있다고 느끼게 됩니다. 

반면 최고의 섹스능력을 갖고 +성에너지를 생성하는 남성은 자신의 섹스능력뿐 아니라 섹스와 관련된 어떤 표현도 하지 않습니다. 그 자체가 -성에너지를 생성하여 자신의 몸과 마음을 무너트리고, 상대여성의 몸과 마음을 무너트린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서도 실전에 임하게 되면 어떠한 외형의 여성이든, 섹스에 소극적인 여성이든, 적극적인 여성이든, 오래도록 익숙해져온 여성이든, 모든 여성의 섹스 스타일에 따라 맞추어 변화합니다. 여기에 상대에 대한 이해와 배려, 보호와 책임 역시 필수로 동반이 됩니다. 

또한 섹스능력이 결코 정력이나 체력에 의한 것이 아님을 알고 있어서 실전 섹스에서도 늘 여유가 있습니다. 

이처럼 진정으로 섹스능력을 갖춘 남성은 결코 타인에게 우월의식을 표현하지 않으며, 섹스지식을 자랑하는 남성들이 얼마나 파괴되었는지 그 실체가 보임으로써 모든 물질적 서열을 초월하여 가장 우위에 서게 됩니다. 이와는 정반대로 언제나 빈수레가 요란한 법임을 깨달아야 하고, 그것이 섹스의 모든 것을 알고 있다는 남성의 실체라는 것도 유념하시기 바랍니다.